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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오물 살포 잠정 중단…대북전단 발견시 집중살포 재개”

입력
2024.06.02 22:33
수정
2024.06.03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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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역 인근에 북한이 보낸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이 떨어져 있다. 뉴스1

1일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역 인근에 북한이 보낸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이 떨어져 있다. 뉴스1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2일 밤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를 통해 “국경너머로 휴지장을 살포하는 행동을 잠정 중단할 것”이라며 “한국이 대북전단 살포를 재개할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상은 담화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휴지쓰레기 15톤(t)을 각종 기구 3,500여개로 한국 국경 부근과 수도권 지역에 살포했다”며 “우리는 한국에 널려진 휴지장들을 주워담는 노릇이 얼마나 기분 나쁘고 공력이 소비되는지 충분한 체험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전날 밤부터 살포한 오물 풍선은 서울·경기·충청·경북 등 지역에서 720여개가 발견됐다. 지난달 28일부터 이틀에 걸쳐 날렸던 오물 풍선 260여개를 합치면 약 1,000개의 오물 풍선이 식별됐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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