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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33회 수당상에 이현우·조길원 포스텍 교수 선정

입력
2024.05.30 15: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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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2억 원과 상패 수여

수당재단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3회 수당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수당재단 김윤 이사장, 포스텍 이현우 교수 내외, 조길원 교수 내외, 진정일 수당상 운영위원장. 삼양홀딩스 제공

수당재단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3회 수당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수당재단 김윤 이사장, 포스텍 이현우 교수 내외, 조길원 교수 내외, 진정일 수당상 운영위원장. 삼양홀딩스 제공


삼양그룹의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은 제33회 수당상 시상식을 열고 올해의 수상자로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이현우 물리학과 교수와 조길원 화학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 수당 김연수 선생의 인재 육성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수당재단은 1973년부터 매년 우리나라 학문 발전에 기여한 학자 2명에게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억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물리학자인 이 교수는 차세대 반도체 공학 분야로 각광받는 스핀트로닉스(전자의 회전을 이용한 전자공학)를 20년 동안 연구했다. 스핀오비트로닉스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가 생기는 데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고 이론을 실험으로 확인하면서 국내 학계가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 위치로 떠오르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교수는 "학문적 연구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모범을 보이고 그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으로 이번 수상의 은혜를 갚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 교수는 차세대 반도체 소재인 유기반도체 및 고분자 나노 표면 기술에 관한 연구로 유기 전자 소재의 기술 혁신을 이룬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 교수는 "고분자 과학자로서 우리나라 고분자와 유기 전자재료 분야 발전에 이바지하고 학문적 위상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데 작은 기여를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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