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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까지 '오물 풍선' 날린 北, '계룡대 타격' 미사일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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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0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0여발을 쏘며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사흘 전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전날 영남 지역까지 뻗어 간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이은 릴레이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합참은 30일 "우리 군은 오전 6시 14분쯤 북한 순안(평양 북서쪽)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10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미사일은 350여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으로 떨어졌다.
비행 거리 등을 고려했을 때 이날 발사된 SRBM은 성능이 개량된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지난달 22일 SRBM을 발사한 뒤, 이튿날 노동신문을 통해 "평양서 발사된 초대형 방사포가 352㎞ 떨어진 섬의 목표를 명중 타격했다"면서 "초대형 방사포병 부대들이 국가 핵무기종합관리체계인 핵방아쇠 체계 안에서 운용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훈련에선 직경 600㎜의 'KN-25' 추정 초대형 방사포가 이동식발사대(TEL) 4대에서 각 1발씩 발사되는 장면이 포착된 바 있다. 평양에서 350㎞ 거리에는 서울과 대전 등 대도시는 물론 청주·수원·원주·서산 등 주요 공군 기지 소재지도 포함된다. 특히 우리 육·해·공군본부가 위치한 충남 계룡대까지 타격 가능하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7일 300㎞를 날아간 단거리 1발에 이어 13일만이다. 북한은 27일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이어 전날까지는 대남 오물 풍선 도발을 이어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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