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청석학원 창학 100년, 새로운 100년의 시작" [2024 중원르네상스]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학교법인 청석학원이 창학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 도약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청석학원은 중부권을 대표하는 사학이다. 청주대학교를 비롯해 대성고, 청석고, 대성여자상업고, 대성중, 대성여중, 대성초교 등 7개 학교 재학생이 1만 6,000명에 이르고 지금까지 배출한 졸업생이 25만명을 넘는다. 한강 이남에서 초·중·고·대학교를 모두 갖춘 학교법인 중 100년 역사는 청석학원이 유일하다.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고·최대 사학임을 자랑한다.
청석은 설립자인 청암 김원근·석정 김영근 형제의 호 앞 글자를 딴 명칭이다. 일제시대 역경을 딛고 자수성가한 청암과 석정 형제는 1924년 청주 우암산 자락에 대성보통학교(현 대성초)를 세웠다. 청석학원 100년의 출발점이었다. 형제는 “교육으로 나라를 구하겠다”는 ‘교육구국’을 기치로 청주에서 육영의 씨를 뿌렸다. 1935년 청주상업학교(현 대성고), 1944년 청주여자상업고(현 대성여자상업고)가 각각 설립됐다. 해방 후 1947년에는 청주대 전신인 청주상과대학을 세웠다. 청주상과대학은 ‘광복 1호 대학’이다. 이어 1959년 대성여중, 1960년 대성여상, 1975년 청석고를 연이어 개교했다.
청석학원의 각급 학교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최초 상업학교, 최초 사립초등학교, 최초 여자상업학교, 지방 최초 대학 등 청석학원 산하 각 학교는 그 자체로 지역 교육계의 역사로 기록됐다.
일제강점기 청석학원은 민족사학을 자임했다. 대성보통학교는 조선인 교사들만으로 18년간 무상교육을 실시해 억압받는 민족에 한줄기 희망을 전했다. 일본인 교사를 채용하라는 일제의 압력에 굴하지 않았다.
해방 후 산업화와 경제성장기에는 ‘실학성세’의 교육이념으로 승화,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이바지했다. 특히 청주대는 국가·지역 발전에 구심점 역할을 했다. 1981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며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현재 7개 단과대학 54개 학과, 5개 대학원 등 충청권 대표 사립대로 성장했다.
청석학원은 창학 100년을 맞아 학원 100년사를 발간하고 창학 100년을 기념하는 갖가지 학술대회를 이어가고 있다. 100주년 기념우표(64만장)도 발행했다. 국내에서 학교법인을 위해 기념우표를 발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청석학원의 존재감이 부각되는 부분이다.
창학 100주년 기념식은 지난달 3일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지역 각계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대하게 치러졌다. 기념식에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윤건영 충북교육감 등 주요 인사와 시민사회단체 대표, 청석학원 가족 등 5,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오영식 기념사업회장은 이 자리에서 “청석학원이 100년의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충북도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 덕분”이라며 “지난 한 세기 동안 청석학원이 걸어온 길이 한국 교육사의 지표가 된 것처럼, 앞으로 청석학원이 걸어갈 100년이 인류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학원 전 구성원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설립자 후손인 김윤배 청주대 총장은 “지난 100년의 거대한 변화와 발전을 거울삼아 앞으로의 100년은 무한 경쟁 시대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글로벌 청석학원상을 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