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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팔달 청주··· '전국 2시간' '역내 25분' 시대 활짝 [2024 중원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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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3차 순환로 개통과 촘촘한 방사형 도로망 건설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가고 있다. 고속도로가 확충되고 수도권 전철 연결, 충청광역철도 도심 통과가 현실화하면서 '전국 2시간' '수도권 1시간' '역내 25분' 생활권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청주 교통망의 핵심은 시 전역을 둥글게 연결하는 3차 순환로(41.8㎞)이다. 자동차전용도로인 이 순환로는 지난 4월 완전 개통했다. 착공(2001년)한 지 무려 23년 만이다. 4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 공사비는 총 1조원에 이른다.
3차 순환로 개통으로 청주는 교통난 해소와 지역균형 발전에 전기를 맞았다. 도심 교통량이 우회도로로 분산돼 차량 적체가 해소되고, 시 외곽 지역과 도심 간 이동·접근도 한층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상습 정체를 빚었던 증평, 진천, 청주국제공항 방면 교통이 시원하게 뚫렸다. 오창, 오송 등 주요 산업단지와도 곧바로 연결돼 물류비용을 절감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청주시정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3순환로 개통 후 평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흥덕구 강서2동 연결 시간이 29분에서 22분으로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이 순환로와 연결되는 방사형 도로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심과 외곽을 보다신속하게 연결하기 위해서다. 도·농 교류를 촉진할 방사형 도로망 건설은 7개 축으로 나눠 총 16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무심동로~오창IC 등 11곳에서 공사 중이고, 나머지 5곳은 1,2년 내 착공 예정이다. 김진섭 시 도로사업본부장은 “방사형 도로망이 3차 순환로와 완전히 연결되면 청주는 ‘25분 생활권’을 완성한다”고 말했다.
고속도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청주시는 2025년 개통 예정인 세종~서울고속도로에 오송지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오송 바이오밸리에서 연기JCT를 통해 수도권과 곧바로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신규 노선인 영동~진천고속도로가 놓일 청주 동부권에는 나들목이 설치돼 상대적으로 저개발인 이 지역의 균형발전이 기대된다.
철도 인프라 사업도 대대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천안~청주공항(57km)복선전철 사업이 올해 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 완공 목표는 2029년. 이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전철이 서울역~청주공항역을 하루 19회 운행한다. 청주시민들도 전철을 타고 서울을 오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 허브인 동탄역과 청주공항(78.8km)을 잇는 수도권내륙선도 추진되고 있다. 이 노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돼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동탄~청주공항을 단 34분만에 이동할 수 있다.
대전~세종~청주를 고속으로 잇는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도 현실화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세종청사~오송바이오밸리~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이 철도가 놓이면 충청메가시티 생활권역이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청주시정연구원은 지난달 초 CTX와 연계한 지역 발전 청사진을 만들기 위해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청주도심 통과 철도 운행에 따른 도시 변화 추이를 예측하고, 주요 거점지역의 발전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 위해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3차 순환로 개통으로 ‘25분 생활권’이 눈 앞에 다가온 가운데, 고속도로 확충 과 철도 인프라 확충 사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며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인구 100만 도시’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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