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강제추행 '깐부' 오영수 출연 정지...김호중도 심사 예정

입력
2024.05.28 21:08
수정
2024.05.2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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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서 김호중 심사

배우 오영수(왼쪽)와 가수 김호중. 뉴스1, 연합뉴스

배우 오영수(왼쪽)와 가수 김호중. 뉴스1, 연합뉴스

KBS가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배우 오영수(80)의 출연을 정지시켰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출연 규제도 심사할 예정이다.

28일 KBS 관계자에 따르면, KBS는 지난 13일 방송출연규제 심사위원회를 열고 오영수에 대한 규제를 ‘출연 섭외 자제 권고’에서 ‘출연 정지’로 상향했다. 법원이 지난 3월 오영수의 강제 추행 혐의에 대해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면서 규제 수위를 높인 것이다.

오영수는 2021년 세계적으로 흥행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미국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하지만 2017년 연극 공연을 위해 대구에 머무르던 중 연극단원 후배 A씨를 여러 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22년 불구속 기소됐다.

KBS는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김호중에 대해 심사할 예정이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반대편 차로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김호중은 지난 24일 구속됐다. KBS는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 운영기준에 의거해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 등에 대해 사안의 경중에 따라 '출연섭외 자제 권고', '한시적 출연규제', '방송출연정지' 등을 결정할 수 있다.

남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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