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중일 기업인 만난 尹 "역내 교역·투자 더 활성화"

입력
2024.05.27 14:58
수정
2024.05.27 15: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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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열려
한중일 기업인 등 240여 명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차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서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함께 손뼉 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차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서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함께 손뼉 치고 있다. 뉴시스

한중일 3국 정상은 27일 4년 5개월 만에 열린 '제8차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서 3국 간 경제 연대 강화와 이를 통한 역내 교역 투자 활성화를 강조했다. 3국 정상과 한자리에 모인 각국 경제인 등 240여 명도 경제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모두발언에서 "3국 정상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번영과 안정을 위해 3국 간 경제사회 전반의 교류를 심화하는 한편, 특히 미래 세대 교류 확대에 뜻을 모았다"며 "이제 정부와 경제인이 힘을 모아 3국 협력 차원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3국 간 교역투자 플랫폼인 알셉(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의 활용도를 높이고 중단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하는 한편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한중일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글로벌 사우스 등 성장 국가들과의 포용적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 등 세 가지 협력 방향을 제안했다.

경제 연대 강화 취지에 맞게 각국 경제인들도 함께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정학적 갈등이나 국제 통상 환경의 변화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세 나라에 경제적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고, 기후위기와 저출생 등 대응해야 할 공통 과제도 산적해 있다"며 "3국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지정학적·경제적으로 상호연관성이 높은 이웃 국가인 만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치면 공동의 과제에 슬기롭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은 "3국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사회 구성원의 생산성 약화, 환경 문제 등 같은 과제에 직면했다.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3국이 서로 연대한다”고 강조했고, 런홍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은 "경제계가 3국 협력의 건설자이자 수혜자가 돼 산업 협력의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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