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개혁 밀어붙이는 이재명 "다음 국회 논의, 국민 두 번 속이는 것"

입력
2024.05.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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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이 안 되면 29일에라도 본회의"
"17년 만의 골든타임 놓치지 않아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연금개혁을 다음 국회에서 논의하자는 것은 국민을 두 번 속이는 것"이라며 21대 회기 내 처리를 재차 촉구했다. 그는 "17년 만에 찾아온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한다"고 여권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대 민생 현안이자 국민의 관심사인 국민연금 1차 개혁을 이번만큼은 매듭지어야 한다"면서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이대로 개혁안이 좌초되는 것보다는 반걸음이라도 나아가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정부와 여당이 구조개혁 핑계로 연금개혁을 미루고 있는데, 미루면 다시 위원회 구성하고 나면 곧 지방선거고 그다음엔 대선"이라며 "실제로 하면 되겠나. 안 하자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 양보로 의견이 일치된 모수개혁부터 하면 된다"면서 "여야가 당장 협의에 돌입해야 한다. 28일이 아니면 29일에라도 별도의 연금개혁 처리를 위한 회의를 해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시민사회를 향해서도 "민주당이 (소득대체율) 44%를 수용한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고, 우려하시는 바도 알고 있다"면서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2대 국회에서 2차 연금개혁을 통해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 소득대체율을 상향하는 등 문제를 보완하겠다"고 했다.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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