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AI 비서 도움받고 콘텐츠 실컷 보고...LG전자 웹OS 품은 기아 전기차 EV3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자동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콘텐츠도 즐기고 일도 할 수 있는 '움직이는' 생활 공간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7월 국내에 출시될 기아의 새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에 이 회사가 만든 차량용 웹OS가 적용됐다고 26일 알렸다. 이 운영체제(OS)는 LG 스마트TV에 들어있는 OS를 차량 맞춤형 소프트웨어(SW)로 개발한 것으로 전기차에 넣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GV80 등에 이 SW를 처음 적용한 후 기아 카니발 등으로 대상을 늘리고 있다.
이 덕분에 EV3는 차가 멈춘 상태에서 주문형비디오(VOD)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웹OS를 통해 LG채널, 유플러스 모바일 TV, 유튜브,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12개의 전용 앱으로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용 통신사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채널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 서비스로 국내 80여 개 채널과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VOD 400여 편을 볼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앞서 기아는 EV3에 이 회사 전기차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를 기반으로 설계된 '기아 AI 어시스턴트'도 담겼다고 알렸다. 이를 이용하면 운전자가 대화형 음성인식 시스템으로 목적지를 설정하는 것은 물론 여행지 추천, 자동차 실내 온도 설정, 콘텐츠·지식 검색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기아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AI의 기능도 계속 강화할 계획이다.
게다가 운전석 옆 슬라이딩 콘솔은 차량이 멈춘 상태에서 노트북 등으로 업무를 보거나 음식물을 먹는 것도 가능하게 한다. 기아는 콘솔 앞부분을 잡아당기면 120㎜까지 길이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또 EV3에는 소형 전기차로는 드물게 노트북 전원이나 캠핑 시 전력을 공급해 줄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도 담겼다고 기아는 덧붙였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EV3는 소형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전기차 운전자들이 손꼽는 편의 기능이 빠지지 않고 담긴 것이 눈에 띈다"며 "소비자가 내연기관차에서 경험하지 못한 전기차만의 장점을 합리적 가격으로 경험하고 나면 전기차에 대한 인식도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