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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과 공매도 엇박자' 논란에 이복현 "다양한 옵션 검토한다는 뜻"

입력
2024.05.24 13:18
수정
2024.05.24 16:0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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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금감원장 개인 희망" 지적
"개인적 욕심 말한 것... 원칙 변함없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엇박자 논란을 낸 것과 관련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 원장은 23일 KBS2 '경제콘서트'에 출연해 "6월 중 재개 여부와 시점, 재개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어떤 기준으로 공매도를 재개하게 될지 등을 설명해야 할 것"이라며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원장의 발언은 대통령실과의 정책 혼선 논란을 해명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지난주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인베스트 K파이낸스' 투자설명회(IR)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인 욕심이나 계획은 6월 중 공매도를 일부 재개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22일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금감원장의 발언은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나온 개인적인 희망 차원"이라며 "불법 공매도 문제를 해소하고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질 때까지 공매도는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 원장은 '엇박자 논란'에 대해 "공매도를 일부 재개하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욕심을 말한 것"이라며 "못 하게 되더라도 언제 어떤 방식으로 재개할 수 있을지 예측 가능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시스템을 마련한 후 공매도 관련 의사결정을 하겠다는 원칙은 변한 적이 없다"며 "밸류업 관련해서도 외국인 투자자가 언제쯤 공매도가 재개되는 것인지 스케줄을 알려달라는 요구가 많다"고 설명했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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