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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쌍방울 대북송금' 이화영, 최악의 검찰 조작 사건 피해자"

입력
2024.05.24 11:29
수정
2024.05.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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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 이재명 제거 위한 조작 사건"
이 전 부지사, 다음달 7일 1심 선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대북송금 조작 사건은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조작 이후 최악의 검찰 조작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적 이재명을 제거하기 위한 검찰 독재 정권의 초대형 조작 사건 피해자가 이화영 전 부지사"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상식 민주당 당선자가 올린 "용인갑 지역위원장을 지낸 이 전 부지사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후원계좌를 올린 이 당선자는 "보수 강세였던 용인갑에서 저희가 승리한 바탕에 이화영 선배의 수고가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동지애를 발휘하셔서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썼다.

이 전 부지사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대북송금 사건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재판받고 있다. 2022년 10월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1년 7개월째 수감 중이다. 다음 달 7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앞서 뉴스타파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대북송금은 주가 띄우기를 목표로 이뤄졌다는 국가정보원 비밀 문건을 입수해 2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문건에는 이 대표의 방북 비용과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

반면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북측에 건넨 800만 달러 중 500만 달러는 경기도가 북한에 약속한 스마트팜(지능형 농장) 비용이며, 나머지 300만 달러는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 비용을 대납했다고 보고 있다.

보도 이후 민주당 정치검찰사건조작특별대책단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국정원 비밀 문건이 공개돼 쌍방울에 대북 사업 빙자 주가 조작 정황이 드러났다"며 "쌍방울 주가조작을 대북 송금 사건으로 둔갑시킨 정치검찰의 사건 조작을 특검으로 응징하겠다"고 했다.

장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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