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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그토록 자랑하던 EV3 나타났다...AI 기능에 최대 501㎞ 주행

입력
2024.05.23 19:00
수정
2024.05.2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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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레인지 모델, 1회 충전 501km 주행 가능
보조금 포함 3000만원대 나올 듯
6월 초 계약 개시 7월 중 판매 돌입

더 기아 EV3. 기아 제공

더 기아 EV3. 기아 제공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겠다며 만든 비장의 카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가 23일 모습을 드러냈다.

EV3는 국내 시장 기준 ①2021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해 공개한 전기차 EV6②2023년 대형 전동화 플래그십 SUV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다. 기아는 혁신 기술과 동급 전기차 대비 보다 높은 상품 경쟁력을 갖춘 EV3로 더 많은 고객들에게 전기차의 장점을 경험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더 기아 EV3. 기아 제공

더 기아 EV3. 기아 제공


기아는 이날 EV3를 81.4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담은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더드 모델 두 가지로 내놓겠다고 알렸다.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시 501㎞(17인치 휠 및 산업부 인증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기아는 350킬로와트(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31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EV3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에 바탕을 두고 역동성과 실용성을 모두 더한 디자인을 갖췄다고 전했다. 전면부는 후드와 범퍼 표면을 매끄럽게 처리했으며 볼륨감이 돋보인다. 여기에 미래지향적 느낌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수직으로 배치한 헤드램프로 대담한 인상을 형상화했고 측면부는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 라인이 역동적 느낌을 자아낸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기아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첫 적용

더 기아 EV3. 기아 제공

더 기아 EV3. 기아 제공


기아는 특히 EV3에 이 회사 전기차 최초로 '기아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가 탑재됐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차가 멈춘 상태에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와 '디스플레이 테마' 등이 이 모델에 혁신적 사양으로 담겼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기아는 ①스티어링 휠 터치만으로도 잡은 상태를 인식하는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를 동급 최초로 적용했으며 ②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③차로 유지 보조 2 ④고속도로 주행 보조 2와 같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적용해 운전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돕는다고 강조했다.



더 기아 EV3 내부 모습. 기아 제공

더 기아 EV3 내부 모습. 기아 제공


기아는 6월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시작하고 정부 부처 인증 절차가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7월 중 본격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시장의 경우 전기차 보조금이 있기 때문에 이를 포함하면 3,000만 원 중반대 가격에서 판매를 시작하려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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