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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수류탄 사고로 숨진 훈련병 조문 "너무도 애통"

입력
2024.05.23 14:20
수정
2024.05.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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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 찾아 유가족에 애도 뜻 전해
전날 '1%의 기적' 최재혁 중사 위문도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틀 전 수류탄 폭발 사고로 숨진 훈련병에 애도를 표했다.

신 장관은 이날 "유명을 달리한 훈련병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분들께 애도의 뜻을 전했다"며 "청춘의 꿈을 펼쳐보지도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청년의 죽음에 너무도 안타깝고 애통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우를 잃은 32사단 장병들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인 훈련소대장의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신 장관은 부상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치료에 여념이 없는 군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전한다"고도 했다.

지난 21일 오전 세종시 소재 육군 제32보병사단 신병 교육대에서 투척 훈련을 하던 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이 숨지고 소대장인 부사관은 손과 팔 등에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육군은 당분간 실수류탄 대신 연습용 수류탄으로 훈련하기로 했다. 사고 이튿날부터 환자전담지원팀과 정신건강지원팀을 가동해 부상 부사관과 동료 장병들을 지원하고 있다. 군사경찰은 민간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날 신 장관은 1%의 생존확률을 뚫고 7개월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온 최재혁 특전사 중사를 위문방문하기도 했다. 신 장관은 페이스북에 "불굴의 투지와 강한 군인정신을 몸소 보여준 최 중사의 귀환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인사를 전했다"며 "군 의료진을 믿어준 가족과 전우를 살리기 위해 헌신한 군 의료진, 특전사 전우들에게 깊은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적었다. 최 중사는 지난해 8월 전술 행군 중 실신한 뒤 다발성 장기부전 판정을 받았으며, 기적적으로 회복해 최근 부대에 복귀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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