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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풍남문광장 세월호분향소 불 지른 60대 구속

입력
2024.05.2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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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일반물건 방화 혐의로 구속

전북경찰청 과학수사대 경찰관들이 20일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 위치한 세월호 분향소를 찾아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전북경찰청 과학수사대 경찰관들이 20일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 위치한 세월호 분향소를 찾아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분향소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일반물건 방화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 30분쯤 전주시 완산구 전동 풍남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분향소 천막에 불을 붙은 종이백을 던진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광장 등에 설치된 페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화재 직전 A씨가 쓰레기 더미에서 꺼낸 종이백에 불을 붙여 분향소에 가져다 놓는 장면을 확인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통해 A씨의 동선을 파악, 하루 뒤인 20일 오후 4시 30분쯤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족이 특정 종교에 피해를 입었는데 해당 천막이 그 종교가 활용하는 장소인 줄 알고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풍남문광장 근처에서 노숙하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대한 조사를 마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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