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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서 총 64억 규모 초과 대출 사고 2건 적발

입력
2024.05.22 17:30
수정
2024.05.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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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0억 원 배임 사고처럼
2건 모두 부동산 고가 감정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사 전경. 농협은행 제공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사 전경. 농협은행 제공

NH농협은행에서 부동산 감정 가격을 과대 평가해 초과 대출이 나간 금융사고 2건이 발생했다. 앞서 3월에도 110억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적발된 바 있다.

22일 NH농협은행은 공문서 위조·업무상 배임과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는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각각 공시했다. 공문서 위조 등의 건은 직원이 채무자(대출자)가 위조한 공문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시세보다 높게 부동산 감정가를 평가해 2억9,900만 원을 초과 대출해 준 사고다. 사고 금액은 53억4,400만 원이다. 업무상 배임 건 역시 부동산 고가 감정으로 초과 대출해 1억5,000만 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금액은 11억225만 원이다.

은행은 3월 금융사고 공시 후 지속적으로 감사를 하던 중 비슷한 유형의 금융사고를 추가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은행은 자체 감사를 통해 부동산 평가액이 실거래가보다 과다 책정된 정황을 발견, 직원이 고의로 대출액을 부풀려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은행 관계자는 "해당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위법행위에 대해 형사고발과 함께 징계 해직 등 무관용 인사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업무 시스템 보완과 임직원 사고 예방 교육 등을 통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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