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바다 수온 최대 1.5도 더 뜨겁다

입력
2024.05.22 14:50
수정
2024.05.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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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평년대비 표층수온 1.0~1.5도↑

지난 12일 강원도 강릉시 경포해변을 찾은 수상안전요원들이 훈련을 위해 바다에 입수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2일 강원도 강릉시 경포해변을 찾은 수상안전요원들이 훈련을 위해 바다에 입수하고 있다. 뉴스1

올여름 국내 해역 수온이 평년 대비 최대 1.5도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양 계절예측모델을 활용해 올 여름 우리나라 바다의 수온을 분석한 결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평년대비 1.0~1.5도 내외 높은 표층수온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22일 밝혔다. 또 수온이 28도를 넘기 일주일전 발효되는 고수온 예비주의보는 6월 하순~7월 상순경, 고수온 주의보는 7월 중순경 발표돼 8월 하순∼9월 상순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고수온 예비주의보가 7월 6일, 고수온 주의보가 7월 28일 각각 처음 내려진 것과 비교하면 일주일가량 빠르다.

기상청 등이 발표한 2023년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안 해역 고수온 현상이 9월 중순까지 지속돼 약 438억 원 규모의 양식생물이 폐사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올여름 고수온 발생 가능성이 큰 만큼 수온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어업 현장에 예측결과를 신속하게 공유·제공해 수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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