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채무 51억 달러 감소... 정부 "외채 건전성 양호"

입력
2024.05.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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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외채 비중 하락 추세
대외채권 75억 달러 증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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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대외채무(6,675억 달러)가 지난해 말보다 51억 달러 줄었다. 반면 대외채권은 같은 기간 75억 달러 증가했다.

기획재정부가 22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 보고서를 보면, 만기 1년 이하 단기외채는 1,410억 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3억 달러 늘었다. 하지만 장기외채(5,265억 달러‧1년 만기 초과)가 54억 달러 줄면서 전체 대외채무는 51억 달러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정부(71억 달러)와 중앙은행(15억 달러)의 외채가 줄었다. 은행(7억 달러)과 기타부문(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 외채는 30억 달러 늘었다.

대외채권은 75억 달러 증가한 1조521억 달러로 집계됐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846억 달러로 같은 기간 126억 달러 늘었다. 기재부는 “단기외채 비중이 지난해 1분기 이후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여서 외채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했다.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26.6%였으나 올해 1분기엔 21.1%까지 하락했다.

다만 각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대외채무 동향을 점검해나갈 방침이다. 기재부는 “중동 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이슈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관계 기관 간 공조를 바탕으로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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