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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만난 황우여, 문재인·박근혜 예방도 추진...여야 협치 물꼬 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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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은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도 만나기로 했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야권과 접촉면을 늘리면서 여야 협치를 강조하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1일 "황 위원장이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도식 전후론 문 전 대통령도 따로 만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다가 2020년 주호영 당시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이후 매년 지도부가 참석하고 있다. 황 위원장은 원내대표이자 당대표 권한대행이던 2011년에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로 처음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추모했다.
황 위원장의 이 같은 행보는 여야 협치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령과의 접촉을 통해 여야 간 소통의 물꼬를 트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는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서도 "여야가 다시 형제로 만났으면 좋겠다"며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에게는 "친정 같은 당으로, 진심으로 잘 되길 바란다"는 덕담도 전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등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이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해 1시간가량 이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황 위원장은 면담 후 "(이 전 대통령은) 당이 단합하고, 정부와 힘을 합해 국가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씀하셨다"며 "정부와 사전조율도 해서 일치된 여당다운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겠냐는 말씀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앞으로 전당대회도 있어 '모셔볼까' 말씀드리니 확답은 안 하셨다"고 전했다.
황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도 추진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 측의) 확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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