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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운행 1년 5개월… “25만명 매료 천상의 정원” [2024 중원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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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올림픽 유산인 강원 정선군 가리왕산 케이블카 이용객이 개장 1년 5개월 만에 25만 명을 넘어섰다. 정선군은 ‘천상의 정원’이라 불리는 가리왕산에 국가정원을 조성, 세계적인 치유 관광지를 추진 중이다.
정선군은 “강소형 잠재 관광지에 선정된 지난해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18만 명이 이용한 데 이어, 지난 5월 말까지 누적 관광객이 25만 명을 넘어 국민관광지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정선아리랑과 5일장, 적멸보궁 정암사 수마노탑(국보 제332호)에 이어 또 하나의 관광상품이 등장한 셈이다.
겹겹이 모습을 드러낸 산자락이 푸른 파도와 같다고 해 붙여진 벽파령(碧波嶺)의 자태와 상고대, 운해(산봉우리 구름이 바다처럼 펼쳐진 모습), 일출 등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절경이 펼쳐진 가리왕산 정상의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결과로 정선군은 파악하고 있다. “7, 8월 가리왕산 정상의 한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여름 피서지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정선군의 얘기다.
지난해 운행을 시작한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타면 하부 탑승장 숙암역에서 상부 가리왕산역(해발 1,381m)까지 3.51㎞를 20분 만에 오를 수 있다. 8인승 케이블카에 오르면 창밖으로 펼쳐지는 천혜의 자연 경관을 공중에서 감상할 수 있는 웰니스 관광지라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정선군은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가리왕산의 절경을 접할 수 있도록 수학여행단 등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케이블카 정상에는 생태탐방 데크로드(2,400㎡)를 비롯해 전망대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하부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전시관과 국내 첫 스노보드 메달리스트인 ‘배추보이’ 이상호 전시관, 농산물 판매장, 전영록(ROCK)카페 등이 마련돼 있다.
정선군의 지향점은 가리왕산을 중심으로 한 국가정원 조성이다. 이 사업은 산림청이 주관하는 것으로 국토 균형발전 등을 위해 권역별로 조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남 순천만과 울산 태화강이 대표적인 국가정원이다.
정선군은 국내 첫 산림형 국가정원을 정부에 제안했다. 군 관계자는 “국가가 직접 산림정원을 운영해 난개발을 막을 수 있고 이 사업이 가리왕산 생태복원 계획과 상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최초 중부권역 산림형 정원조성이 국토균형발전을 추구하는 법률의 취지에도 부합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여기에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관광자원이 필요하고, 가리왕산 국가정원이 가장 명분 있는 올림픽 유산 활용방안이란 주장도 더했다.
정선군은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결과를 산림청에 제출했다. 지역정가와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중앙정부를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림픽 유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더 많은 국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산림형 정원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강원지역 민생토론회 발언과 군민들의 희망이 실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선군은 가리왕산 국가정원이 추진될 경우 1조 5,000억 원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를 예상한다. 직간접적인 고용창출 인원은 5,5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정선군은 “가리왕산이 보다 많은 국민에게 치유와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웰니스 치유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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