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급 공무원' 주영준 전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미국 투자사 사장으로 영입

입력
2024.05.20 19:40
수정
2024.05.2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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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퓨처프루프에서 투자 및 사업운영 전략 담당

주영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주영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화그룹이 미국 투자 계열사 사장으로 산업통상자원부 1급 고위 공무원 출신인 주영준 전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을 영입했다.

2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주 전 실장은 최근 한화퓨처프루프에 입사해 사업전략담당 사장으로 미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주 전 실장은 한화퓨처프루프에서 미국 등 해외 진출 계획 등을 설계하고 전략을 짜는 업무 등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이 퇴임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산업부 고위 공무원 출신을 영입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화퓨처프루프는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정한 취업심사 대상 기업에 해당되지 않아 주 전 실장은 입사 과정에서 별도의 심사 절차는 거치지 않았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재산 등록 의무자 등으로 퇴직한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 임직원이 퇴직 후 3년간 취업 심사 대상 기관에 취업하려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심사를 받아야 한다.

주 전 실장은 행정고시 37회 출신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 에너지신산업정책단장, 주중 대사관 참사관, 에너지자원실장, 산업정책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9월 퇴직했다.

한화퓨처프루프는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출자해 공동 설립한 전략자산투자 및 지분인수 계열사로,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한화퓨처프루프는 북미 지역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방산·선박·해운 등 분야의 지분 투자와 인수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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