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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하나 없는 전남 현실… 34년 염원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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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래 지방에 답이 있다.
한국일보 주최로 21일 오후 전남 국립목포대학교 남악캠퍼스에서 열린 '우리의 미래, 지방에 답이 있다'(미지답) 전남서부권 포럼에서는 전남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진단하고 공공 의료 확충을 위한 다양한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유치, 전남 발전의 토대가 되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이성철 한국일보 사장은 "전남도와 같은 넓은 지역에 여태껏 의과대학 하나 없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의대 증원 문제와 별개로 전남지역 의과대학 설치는 전남도민들의 의료권 차원에서 반드시 실현돼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전남권 의대 설립은 지역민들의 34년 숙원 사업"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전남권 의대 신설 의사를 밝힌 만큼 모든 역량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지역민 숙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삼석(3선ㆍ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포럼을 통해 문제의 답을 찾아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전국에서 의대가 없는 유일한 지역인 전남도는 국립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1990년 10월 당시부터 목포대에 의대 정원 80명을 배정해 줄 것을 건의하고 90년대에만 7차례에 걸쳐 의대 설립을 요청했으나 번번이 불발됐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목포대는 고통받는 지역민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34년을 기다려왔다"며 "지역 정치권, 지역민이 합심해 염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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