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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첨단산업' 고급 인재 2,000명 양성에 2,500억 원 투입

입력
2024.05.19 15:30
수정
2024.05.19 15:5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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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

서울 시내의 한 대학 건물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시내의 한 대학 건물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정부가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분야 석·박사 인재 양성에 약 2,500억 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2024년도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의 참여 대학 40곳과 기관 14곳을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사업에 2,468억 원을 투입해 국내 첨단산업 및 주력 산업을 이끌 석·박사 인재 2,0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사업에선 지난해 첨단산업 특성화 대학원 3곳에 더해 반도체·배터리 분야에서 각각 3개 학교, 디스플레이·바이오 분야에서 각 1개 학교가 새로 뽑혔다. 분야별로는 반도체에서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성균관대에 이어 올해 경북대, 포항공대(포스텍), 한양대 등이 추가됐다. 이들 대학은 연간 30억 원을 지원받아 5년 동안 인재 920여 명을 키울 계획이다.

로봇, 미래차, 인공지능(AI), 섬유 등 첨단·주력 산업의 석·박사 전공 과정을 지원하는 교육 훈련 사업 13개 과제를 공모해 이를 수행할 대학 및 산업계 컨소시엄도 각각 선정됐다. 각 컨소시엄은 한 해 동안 평균 15억 원을 지원받아 기업과 연계한 산학프로젝트,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육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면서 5년 동안 약 750명의 인재를 배출할 예정이다.

글로벌 연구자 양성을 위해 국제 연구 수행 경험을 지원하는 해외 연계 사업에는 서울대, 고려대, 인하대 등 11개 대학이 선정됐다. 이들 대학에는 평균 23억 원 내외를 지원해 3년 동안 약 330명 인재들이 MIT·스탠퍼드대 등 해외 우수 연구 기관과 공동 연구·프로젝트를 추진하도록 돕는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계 수요에 맞는 석·박사 인재를 양성하고 국내 고급 인재가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며 정책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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