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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 내 집 마련 시동... 청약통장 43만 명 늘고 매매 '큰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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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용 청약통장 가입자가 출시 두 달 만에 40만 명 넘게 증가했다. 금리가 일반 청약통장보다 높고 비과세 혜택을 누리는 점을 감안해도 급격한 추세다. 아파트 매매자 중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1위로 올라서는 등 청년도 ‘내 집 마련’에 적극 나서는 상황이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청년주택 드림 청약통장(청년드림통장)’ 가입자가 이달 16일 기준 105만 명에 달했다. 2월 말 출시된 후 두 달여 만이다. 43만2,000명이 통장을 개설했고 기존 상품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가입자 62만3,000명이 새 상품으로 갈아탔다.
청년드림통장은 주택 청약 자격을 얻는 청약통장 본연의 기능에 자산 형성 기능을 강화했다. 연소득 5,000만 원 이하인 19~34세 무주택 청년이 가입 가능하다. 병역 이행자는 복무 기간만큼 가입 연령이 늘어난다. 한 번에 1,500만 원을 납입하거나 월 2만~100만 원을 정기적으로 납입할 수 있고 최대 연 4.5% 금리가 적용된다. 청약 당첨 후에도 납입 가능하고 이자소득 비과세에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청년드림통장 가입자는 자산이 적어도 내 집 마련 부담이 덜하다. 청약에 당첨되면 연말에 출시될 ‘청년주택드림대출’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출은 청년드림통장에 1년 이상 가입하고 1,000만 원 이상 납입한 사람만 받는다. 분양가 6억 원,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을 분양받으면 최저 연 2.2% 금리에 40년까지 주택 구입 자금을 빌릴 수 있다.
정부가 청년의 주택 구입을 촉진하는 정책을 쏟아내자 시장도 움직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매입자 가운데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29.8%로 3명 중 1명에 육박했다. 지난해 4분기 매입자 비중이 가장 높았던 40대(25.2%)를 4% 이상 앞지른 것이다. 지난해에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올해는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행돼 청년층에게 자금을 공급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30대 이하 매입자 비중이 35.3%에 달하는 상황이다. 정책대출이 가능한 전용면적 85㎡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강북 지역에서 30대 매입자 비중이 더 크게 증가했다. 30대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성동구로 1분기 매입자 10명 중 4명(42%)이 30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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