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 등에 업은 추미애라더니?...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에 우원식 이변

입력
2024.05.16 11:51
수정
2024.05.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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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경선에서 과반 넘기며 선출
조정식과 단일화 이룬 추미애 고배
정성호 출마 포기시키며 '교통정리'
친명 노골적 '보이는 손'에 반발 커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22대 국회를 이끄는 전반기 국회의장에 5선 고지에 오른 우원식 의원이 내정됐다. 국회의장은 대한민국 의전 서열 2위로, 입법부를 대표하는 수장이다.

민주당은 16일 22대 당선자 총회를 열고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우 의원을 선출했다. 총 투표수 169표 중 재적의원 과반수를 얻었다. 국회 부의장 후보에는 4선의 이학영 의원이 선출됐다. 국회의장은 다수당에서 선출해 국회에 추천하는 게 관례다.

우 의원의 의장 후보 선출은 예상치 못했던 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친이재명(친명)계에서 이른바 명심을 등에 업은 추미애 당선자(6선)로 교통정리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 의장 후보자로 나섰던 조정식 의원(6선)과 정성호 의원(5선)이 각각 추 당선자와의 단일화와 출마 포기로 중도 하차했다. 친명계의 노골적인 '보이는 손'이 작동했다는 얘기가 퍼지면서, 일부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도 "대단히 잘못됐다"(우상호 의원)는 쓴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 같은 반발 여론이 추미애 불호 표심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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