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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회장, 체코서 '두산 파트너십 데이'…원전 수주전 힘 보태

입력
2024.05.15 16:00
수정
2024.05.15 18:4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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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시 두산에너빌리티 현지법인이 기기 공급"
"체코, 무탄소 발전의 전초기지로 부상할 것"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조핀 궁전에서 열린 '두산 파트너십 데이'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영기 주체코 한국대사, 토마스 에흘레르 체코 산업부 부실장,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페트르 트레쉬냑 체코 산업부 차관, 박 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밀란 시모노브스키 체코전력산업계연합(CPIA) 의장, 안세진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국장, 박인식 한국수력원자력 수출사업본부장. 두산그룹 제공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조핀 궁전에서 열린 '두산 파트너십 데이'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영기 주체코 한국대사, 토마스 에흘레르 체코 산업부 부실장,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페트르 트레쉬냑 체코 산업부 차관, 박 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밀란 시모노브스키 체코전력산업계연합(CPIA) 의장, 안세진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국장, 박인식 한국수력원자력 수출사업본부장. 두산그룹 제공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입찰에 참여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전에 힘을 보탰다. 한수원이 사업을 수주하면 두산에너빌리티가 주 설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그룹은 박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조핀 궁전에서 열린 '두산 파트너십 데이'를 주관했다고 15일 밝혔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두산은 해외수출 1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성공적으로 주기기를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15년 만에 다시 도전하는 해외 원전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두산은 에너지 및 기계 산업 분야에서 오랜 기간 체코 정부를 비롯해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룹은 한수원이 체코 원전 사업을 수주하면 원자로, 증기 발생기 등 1차 계통 주기기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증기터빈 등 2차 계통 주기기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현지 법인인 두산스코다파워가 공급할 것이라며, 체코가 무탄소 발전 전초기지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얀 피셔 전 총리, 페트르 트레쉬냑 산업부 차관, 토마스 에흘레르 산업부 부실장 등 체코 정부와 기업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안세진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국장,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행사에서 스코다JS 등 현지 발전 설비 기업들과 체코 원전 사업 수주를 전제로 원전 주기기와 보조기기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어 박 회장은 14일 체코 플젠시 두산스코다파워 사업장에서 원전 설비인 증기터빈 생산 현장을 살폈다. 박 회장은 중소형 로더와 굴착기를 생산하는 체코 도브리스시 두산밥캣 유럽·중동·아프리카 법인(EMEA) 사업장도 찾았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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