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에선 LG전자 서비스 로봇이 의약품 나른다

입력
2024.05.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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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한림대성심병원 업무협약 체결
의약품 배송, 방문객 길 안내 등 로봇 활용 실증

LG전자의 양문형 클로이 서브봇이 병원 안을 주행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의 양문형 클로이 서브봇이 병원 안을 주행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가 한림대성심병원과 손을 잡고 클로이 로봇을 앞세워 의료 환경에 특화한 다양한 로봇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LG전자는 최근 한림대성심병원과 '의료진과 환자의 스마트 병원 라이프를 위한 로봇 서비스 발굴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병원 특화 로봇 시나리오 발굴 및 실증 사례 구축 △국내외 의료 기관 내 다양한 로봇 활용 기회 발굴 및 협업 △병원 특화 로봇 제품 기획 및 시스템 연동 협력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LG전자는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운영 중인 양문형 'LG 클로이 서브봇'을 의료 서비스에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클로이 서브봇은 네 칸의 서랍에 의약품을 넣어 목적지로 가져다줄 수 있으며 내부엔 위생을 고려해 항균 처리된 소재와 환기팬을 적용했다. 이송 중인 의약품의 도난과 분실 등을 방지하는 보안∙잠금 장치도 갖췄다.

인공지능(AI)으로 주변 사물 정보를 분석하는 자율주행 기능도 있다. 병원 내에선 스스로 승강기를 불러 타고 병상 침대나 링거용 스탠드는 피해 운전할 수 있다. 아울러 터치 화면과 음성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정보를 알려주고 약국이나 수납처 등으로 길 안내도 할 수 있다.

유경호 한림대성심병원장은 "환자와 의료진의 만족도를 향상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개발해 의료 서비스 질을 향상하고 국내외 의료 서비스 로봇의 새로운 표준이 되는 성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은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은 높이고 방문객에게는 차별화된 로봇 의료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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