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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대통령 기자회견 후 검찰 인사…국민들, 속았다고 느낄 수도"

입력
2024.05.15 13:48
수정
2024.05.1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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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론 본질은 대통령 탄핵"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최근 검찰 인사에 대해 "대통령 기자회견 후에 이루어진 것이어서 국민들께서 속았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해 보여서 위험했다"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1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유가 어찌 됐든 사실적인 부분보다 국민들께서 어떻게 인식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는 국민의 역린이 무섭다는 것을 인지하고 눈치 좀 봤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은 김건희 여사 특검 주장에 대해 "저희가 명분을 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와 여당도 인지해야 한다"며 "(검찰) 인사가 났으니 국민적 우려가 없도록 공정한 법의 집행,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수사로 보여드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여사 소환조사 여부에 대한 판단은 "수사기관이 할 것"이라면서도 "어떠한 판단이 선다면 대통령실도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야당 단독으로 의결된 해병대 채 상병 특검과 관련해서는 "특검론의 본질은 대통령 탄핵"이라고 주장했다. 김 비대위원은 "그 의도를 민주당이 숨기고 있지 않다고 본다"며 "총선 민의는 대통령 견제이지 정권 타도가 아니라는 점을 아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하찮게 보지 말고 더 강화될 수 있도록 여야가 힘을 실어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공수처의 채 상병 수사가 부실하다면, 공수처 폐지까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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