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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검찰 인사 마지막 몸부림… T(탄핵) 익스프레스 탄다"

입력
2024.05.14 14:44
수정
2024.05.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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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박근혜 탄핵 정국에 비유
유승민 "수사 영원히 덮을 수 없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대구·부산·울산·경상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대구·부산·울산·경상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 김건희 여사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장 등 지휘부가 전격 교체되자 "'T'(탄핵) 익스프레스를 탄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 대표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전날 검찰 지휘부 인사에 대해 "검찰 인사를 보니 그저 마지막 몸부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도 2016년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랐건만 'T' 익스프레스를 탄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언급한 '2016년의 전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T 익스프레스는 수도권의 한 놀이공원에 설치된 롤러코스터의 명칭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 정국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지금 수사를 덮는다고 영원히 덮을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이라고 해서, 대통령의 부인이라고 해서 법 앞의 평등 원칙이 비켜간다면 그것은 국가 권력의 사유화"라며 "(이원석) 검찰총장은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라고 하지만, 국민들은 '인사가 만사, 인사가 수사'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검찰 인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라며 윤 대통령을 옹호했다. 홍 시장은 "당신이라면 범법 여부가 수사 중이고 불명한데 제자리 유지하겠다고 자기 여자를 하이에나 떼들에게 내던져 주겠냐"며 "역지사지 해보라"고 두둔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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