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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포천시장 "기회발전특구는 포천시의 신성장동력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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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63) 경기 포천시장은 안보 때문에 70년간 개발에서 소외됐던 포천시의 미래는 '첨단국방드론'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25일 포천시청 집무실에서 만난 백 시장은 “반환될 예정인 6군단 부지 일부를 활용해 첨단국방드론사업을 앵커산업으로 하는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을 전략적인 민관군 드론 사업 육성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기회발전특구는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세제와 재정지원은 물론 규제 특례를 주는 지역이다. 지자체가 신청하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다.
백 시장은 “포천은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국토교통부 드론특별자유화 구역에 지정돼 드론 비행 실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군용 드론의 테스트 베드로 활용 가능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승진과학화훈련장, 영평사격장, 국방과학연구소 다락대 시험장 등이 포천에 모여있다. 이 시설들은 드론의 특수성 실험 교육, 자폭드론 실험 및 인증 등 드론 특화 시설로 쓸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창설된 드론작전사령부가 포천에 둥지를 틀면서 포천은 명실상부한 '국방드론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백 시장은 “현재 포천시 중소기업 수는 8,000여 개로 유발 총생산액만 7조2,000억 원(1인당 5,100만 원)으로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7위, 경기 북부에서는 1위”라고 말했다. 문제는 대부분 소규모 사업장이라 젊은이들에게 매력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백 시장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다면 드론과 관련한 방산기업, 연구개발(R&D) 기관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들여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기회발전특구뿐 아니라 한탄강 국가정원 조성 등 평화경제특구,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발전특구 지정도 포천시가 힘을 기울이는 사업이다.
포천시는 서울의 청계천과 남산에 버금가는 ‘포천천 블루웨이’와 ‘청성산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백 시장은 “포천천의 총 길이는 29.17km에 이르지만 가족 휴식 공간 등이 부족하다”며 “소흘·포천·신북 등 3개 거점으로 나눠 하송우리 청소년문화체육수변공원, 종합운동장 물놀이장, 포천 문화테라스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천 중심에 위치한 청성산에는 "‘서울의 남산’처럼 포천의 랜드마크이자 대표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포천시는 과거와 달리 서울 강남에서 1시간 30분이면 올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앞으로는 서울에서 접근성이 더 좋아진다. 기존 포천~구리고속도로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G노선이 경기도 철도망계획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백 시장은 “발상을 전환해 군 사격장 등을 지역경제를 살리는 시설로 활용하고자 한다”며 “기회·교육·관광발전특구 등 3대 특구 지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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