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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민간인 15만명 대피"… 라파 작전 정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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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민간인 15만 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지금까지 라파 동부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 15만 명이 대피했다”며 “라파 작전 중 하마스 지하 터널 최소 10개를 발견하고, 하마스 무장대원 5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이스라엘이 라파 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6일 라파 동부 피란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후 해당 도시에 진격하기 시작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 도시에 숨어 있어 작전이 불가피하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피란민 약 140만 명이 몰려 있는 라파에서 인도주의 참사가 벌어질 것이라고 만류해왔다.
이에 민간인 대피 및 하마스 사살 규모를 밝히며 라파 작전의 필요성을 부각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8일 기준 여성 6명, 어린이 9명을 포함해 최소 27명이 이스라엘의 라파 공습으로 사망하는 등 민간인 피해는 지속되고 있다.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작전을 만류하는 미국에 대해서도 불만들 드러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라파 작전과 관련 “이스라엘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에 정면 반발한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만약 그래야만 한다면 우리는 손톱만 가지고도 싸울 것”이라면서 “정신의 힘과 신의 가호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당국은 이미 라파 공격을 포함해 모든 작전을 수행할 규모의 탄약을 확보하고 있어서, 미군의 지원이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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