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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사과했지만 김건희·채상병 특검 거부 실망"... 분통 터진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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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두고 시민들 반응은 실망과 기대가 엇갈렸다. 윤 대통령이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특검과 채 상병 특검에 대한 기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면서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각본 없는 기자회견으로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는 평가도 있었다.
윤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의 4·10총선 참패에 대해 "그동안 제가 국정운영을 해온 것에 대해 국민들의 평가가 많이 부족했다는 것이 담긴 거라 생각한다"며 책임을 통감했다. 다만 총선 패배에 영향을 미친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 주가조작,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과 관련,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 사과를 드리겠다"면서도 "수사를 할 만큼 다 하고 (특검을) 하자고 하는 것은 특검의 본질과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는 정치 공세"라고 특검 도입은 거부했다. 야당의 채 상병 특검 추진에도 "현재 진행 중인 수사와 사법절차를 믿고 지켜보는 게 옳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민심은 대체로 싸늘하다. 4·10총선 패배 후 첫 기자회견인 만큼 입장 변화를 기대했던 시민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이날 기자회견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국민의힘이 총선 실패한 게 맞나 의심스럽다" "결국 모든 특검은 거부한다는 건데 괜히 들었다" "하나마나한 기자회견이다" "조금이라도 변화를 기대한 게 잘못" "총선 전과 달라진 게 없다" "이럴 거면 기자회견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스스로 무덤을 팠다" 등 비판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다만 불통 이미지였던 윤 대통령이 장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소통을 강조한 점에서는 일부 긍정적 의견도 나왔다.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자회견을 진작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지금이라도 해서 다행이다" "이전 기자회견과 비교하면 나쁘진 않았다" 등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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