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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부진 늪에서 벗어났다…1분기 영업이익 1년 만에 92.2% 상승

입력
2024.05.09 08:45
수정
2024.05.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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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발표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내부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내부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카카오가 올해 1분기(1~3월) 연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 증가한 1조9,884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1,2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은 9,548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플랫폼 부문 중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221억 원을 기록했다.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 늘어난 847억 원으로 집계됐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480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대리, 주차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의 해외 및 오프라인 결제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카카오는 밝혔다.

카카오 사업의 또 다른 축인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1조3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 내 뮤직 매출은 4,68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스토리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270억 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감소,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952억 원이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2일 인공지능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브레인의 기술 역량과 카카오가 보유한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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