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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내달 임시주총... 창업주 장남 임종윤 대표이사 맡을 듯

입력
2024.05.08 18:13
수정
2024.05.0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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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이사진 합류
5개 사업부·연구센터 조직개편 전망
임주현 부회장은 연구센터 담당 예상

임종윤(왼쪽)·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이사가 지난 3월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윤(왼쪽)·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이사가 지난 3월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창업주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가 한미약품 이사진에 합류한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가 대표이사에 오르며 조직 개편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8일 한미약품은 다음 달 1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임종윤·종훈 형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과 남호랑 헤링스 대표도 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될 신 회장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형제 측을 지지한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 주주다. 사외이사 후보인 남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인 헤링스를 운영 중이다. 임종윤 이사가 최근 공동회장으로 출범한 미래의료 혁신연구회에서 산업발전분과 위원을 맡고 있기도 하다.

임시 주총에서 새 이사진이 구성되면 한미약품은 곧바로 이사회를 통해 임종윤 이사를 새 대표로 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종윤 이사가 대표로 취임하면 본격적으로 한미약품의 조직개편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임종윤 이사는 한미약품을 국내사업, 해외사업, 제조, 마케팅, 개발의 5개 사업부와 연구센터로 구성하는 '5+1' 체제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가 국내사업을, 임종호 한미약품 CSR(기업사회책임)팀 전무가 해외사업, 박재현 현 한미약품 대표가 제조, 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장이 개발, 박명희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장이 신설 마케팅 사업부를 담당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창업주 장녀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연구센터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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