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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무거운 짐도 로봇이 알아서 옮긴다" 두산로보틱스 'P시리즈' 미국서 공개

입력
2024.05.07 13:20
수정
2024.05.0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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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반경 2030㎜ 업계 최대, 높이 2m까지
올해 세계시장 출시, "해외 매출 확대할 것"

두산로보틱스가 6∼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 자동화 기술·로봇 전시회 '오토메이트 2024' 현장에서 처음 공개한 협동로봇 'P시리즈'의 작동 장면. 두산로보틱스 제공

두산로보틱스가 6∼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 자동화 기술·로봇 전시회 '오토메이트 2024' 현장에서 처음 공개한 협동로봇 'P시리즈'의 작동 장면. 두산로보틱스 제공


두산로보틱스가 최대 30㎏의 무거운 짐을 자동으로 옮길 수 있는 협동로봇을 개발해 미국에서 공개했다.

두산로보틱스는 6∼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 자동화 기술·로봇 전시회 '오토메이트 2024'에서 이 같은 기능의 'P시리즈'와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P시리즈는 무거운 제품·상품을 팔레트에 정렬하거나 적재(팔레타이징)할 수 있는 협동로봇이다. 가반하중(들어 옮길 수 있는 최대무게) 30㎏, 작업 반경 2,030㎜로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보조 장비 없이 높이 2m까지 팔레타이징할 수 있다.

특히 중력을 상쇄시키는 '중력보상 기술'을 적용, 경쟁사의 동급 사양 제품보다 제품 무게가 가볍고 소비 전력도 낮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등급(PLe, Cat4)도 확보했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엠알에 따르면 팔레타이징 로봇 시장은 연평균 9.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33년에는 101억5,600만 달러(약 13조8,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두산로보틱스는 가반하중 20㎏ 이상 협동로봇 부문에서 세계 시장의 약 7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P시리즈를 세계 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22년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에 미국 법인 '두산로보틱스 아메리카'를 세웠으며 올해 상반기 독일 뒤셀도르프에 유럽 지사를 세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해외법인 영업력 강화로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에서 매출 규모를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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