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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전기차' 기아 EV3 6월 출격...3,000만원대 전기차 시장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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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를 6월 출시할 예정이다.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 원대 구입이 가능한 보급형 모델이 나오면서 주춤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반등과 대중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아는 7일 '더 기아 EV3'의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고 알렸다. EV3는 기아가 세 번째 꺼낸 전기차 전용 모델로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작다. 앞서 기아는 2021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중형 전기차 EV6와 2023년 대형 SUV EV9을 시장에 내놨다. 기아는 EV3에 대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고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의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EV3는 기아 고유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에 기반한 조화가 눈에 띈다. 전면부는 미래 지향적 느낌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수직형 헤드램프가 탄탄한 인상을 준다. 측면부는 낮고 길게 뻗은 선이 돋보이고 후면부는 볼륨감을 주는 테일 게이트 디자인이 차 내부 공간에 여유를 준 것 같은 느낌을 만들어냈다. 바람이 뻗어 나가는 듯한 형태의 테일 램프는 역동성을 더한다.
기아는 "23일 EV3의 디자인과 세부 상품 정보를 온라인 홈페이지의 영상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V3의 출시로 보급형 전기차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EV3의 출시 가격이 4,000만 원 초중반대에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국비 보조금 등을 포함하면 3,000만 원대에서 소비자가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가 전기차를 선택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가격 장벽이 크게 낮아지는 셈이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를 달성한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도 올해 하반기 국내에 저가형 전기차 출시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 EV3 등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BYD의 아토3는 일본에서 3,000만 원대에 구입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도 지난달 23일 실적 발표에서 3,000만 원대 전기차 '모델 2'를 내년 초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기아 EV3의 출시는 전기차 대중 모델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두고 BYD, 테슬라 등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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