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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 건물 옥상서 여자친구 살해... 20대 남성 긴급체포

입력
2024.05.07 09:16

살인 혐의... 영장신청 검토

경찰 마크.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찰 마크.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강남의 한 번화가 건물 옥상에서 연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긴급체포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 20분쯤 서초구 서초동 한 건물 옥상에서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동갑내기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당초 경찰은 '옥상에서 남성이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구조했다. 이후 A씨가 '약이 든 가방 등을 두고 왔다'고 진술하면서,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발견했다. A씨는 현재 경찰에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되찾으려 했던 약은 마약류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당시 마약을 투약하거나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이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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