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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가 '휴전 긍정'하자… 이스라엘 "우리 요구와 달라"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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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안을 수용할 뜻을 밝혔으나 이스라엘은 즉각 거부했다. 이스라엘은 자국 요구 사항이 하마스 제안에 들어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인 라파에 대한 공격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하마스의 최신 휴전 제안은 이스라엘의 필수 요구사항과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요구가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인지 등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이러한 성명은 하마스가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가 카타르 총리와 이집트 정보국장에게 휴전 제안 수용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힌 다음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하마스 고위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입장을 전하지 않았으므로 아직 휴전이 성사된 것은 아니다"며 "하마스가 중재자의 휴전안을 수용했으니 이제 공은 이스라엘 점령 세력에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앞서 하마스의 가자지구 부지도자인 칼릴 알하이야는 중동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에 휴전은 42일씩 3단계로 진행되며, 2단계 휴전 중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전면 철수가 포함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알하이야에 따르면 1단계 휴전 중 이스라엘 민간인 석방이 이뤄지고, 3단계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죄수 교환이 진행된다.
다만 이스라엘은 휴전 협상은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총리실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협상 대표단을 보내 중재국들과 이스라엘의 요구에 부합하는 합의 도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이 라파 공습을 전제로 대피령을 내린 라파에서는 수천 명의 민간인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영국 로이터통신 등은 보도했다. 오사마 알-카흘루트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대변인은 "라파 동부에서 많은 시민이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특히 폭격이 거세진 후 이동 규모가 커졌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서부 해안 쪽 알마와시의 '인도주의 구역'을 확대한다면서 라파 동부에 머무는 주민에게 이곳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실제로 이날 라파 동부 지역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이 계속됐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스라엘 공군이 라파 지역에 있는 하마스 시설에 50여 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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