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공공 서비스 분야에 집중한 AI 활용도 높이려면 클라우드 적극 활용해야"

입력
2024.05.02 20:0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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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 아마존웹서비스 대표
"영국·브라질·인도 정부도 AI로 공공 서비스"
"2025년까지 전 세계 200만 명 AI 교육"

윤정원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공공부문 대표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K-AI 시대를 열다'란 주제로 열린 '2024 한국포럼'에서 '디지털 혁신을 통한 시민 역량 강화' 내용을 강연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정원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공공부문 대표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K-AI 시대를 열다'란 주제로 열린 '2024 한국포럼'에서 '디지털 혁신을 통한 시민 역량 강화' 내용을 강연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공공 서비스에서도 방대한 데이터를 모아 분석해야 하는 인공지능(AI)은 클라우드 플랫폼 없이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윤정원 아마존웹서비스 공공부문 대표


윤정원 아마존웹서비스(AWS) 공공부문 대표는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K-인공지능(AI) 시대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 '2024 한국포럼'에서 "AI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클라우드 그리고 그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합적으로 제공해주는 AWS 같은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표는 이날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를 통해 AI가 공공 부문에서 쓰이는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최근 공공 조직에서도 특화된 AI를 개발해 사용하길 원하는 수요가 늘었다"며 "예를 들어 챗GPT 같은 범용 AI로는 정밀 의료 진단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정 의료 사안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갖고 진단 모델을 만들어야만 병명을 끄집어낼 수 있다"며 "맞춤형 AI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공 분야 고객들이 자기 사업 내용을 잘 알고 AWS 같은 종합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윤 대표는 이날 각국 정부와 공공 기관이 독자적인 AI를 개발·활용한 경우도 알렸다. ①영국은 공공 문서에서 AI를 통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해 비용 99%를 아꼈다. ②브라질은 아마존 밀림의 불법 산림 벌채 사례를 조사하는 데 AI를 쓰고 ③미국 시애틀은 AI를 이용해 세계 최대 규모 오픈 소스 뇌세포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있다. ④인도는 어린 작가 지망생을 돕는 AI 어시스턴트를 개발해 문법에 맞게 글을 고쳐주고 새 문장을 제안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⑤영국 정부는 공공 정보를 시민이 쉽게 찾고 이해할 수 있게 일반인이 알고 싶은 정보를 물으면 답해주는 맞춤형 AI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표는 끝으로 "우주 공간에서 줄기세포 등을 연구개발(R&D)하는 데도 생성형 AI를 활용할 예정"이라며 "AWS는 2025년까지 전 세계 200만 명에게 AI 교육 기회를 제공해 공공 분야에서 더 많은 맞춤형 AI가 만들어질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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