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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명호 한국일보 회장 "한국, AI 기반으로 새 70년 준비를" [2024 한국포럼]

입력
2024.05.02 10:00
수정
2024.05.02 13:4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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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포럼 'K-AI 시대를 열다' 개회사

승명호 한국일보 회장이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4한국포럼 개회사를 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승명호 한국일보 회장이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4한국포럼 개회사를 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승명호 한국일보 회장이 2일 'K-AI 시대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 '2024 한국포럼'에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장기 전략 모색 필요성을 강조했다.

승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포럼 개회사에서 "2024년은 한국일보 창간 70년이 되는 해다. 지난 70년 한국일보는 대한민국이 최하위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역사를 기록하고 증언했다"며 "이제 그 기적과 영광을 이어가려면, 대한민국은 AI를 기반으로 새로운 7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승 회장은 올해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을 언급하면서 "분열된 세계와 안보, 기후 위기와 장기전략 등 4개 키워드가 제시됐는데, 핵심은 AI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글로벌 석학들은 다보스에서 'AI 기술을 통한 생산성 혁신'에 집중하면서도, 취약계층 일자리 소멸 등 AI 혁명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엘비스 프레슬리 등 유명 예술가들 목소리를 AI가 동의 없이 함부로 복제할 수 없도록 하는 테네시주 '엘비스법'도 소개했다.

"AI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고 강조한 승 회장은 "경제와 의료, 법률 등 우리 삶에 맞닿은 모든 분야에서 일하는 방식을 뒤바꾸고 있다"면서 "부지런한 근로자와 진취적 기업가 정신으로 변화를 선도한 한국에서 AI 혁명도 누구보다 먼저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번 포럼에 대해 승 회장은 "한국과 한국기업, 한국 근로자들이 'AI 퍼스트 무버'가 되는 방법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빛나는 70년을 인도하는 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일보는 AI와 같은 미래지향적 의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분석하고 평가하고 대안제시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정준기 기자
이민석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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