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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공장·원전 공략했더니...LG전자 '칠러' 사업 성장세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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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냉난방 공조 분야의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해 키워 온 초대형 냉방기 '칠러'가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로 대형 쇼핑몰과 발전소 등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도입되는 냉각 설비인 칠러가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확장하는 데 보탬이 된다는 것이다.
1일 LG전자는 지난해 자사의 칠러 사업이 2022년 대비 30% 가까운 매출 성장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최근 3년 동안 연간 15% 수준이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만 이 기간 동안 연 평균 매출 성장률이 40%에 이르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냉각 설비다. 2011년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 사업에 뛰어든 LG전자는 현재 한국의 경기 평택시와 중국 칭다오에서 칠러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자사 칠러의 강점을 높은 효율과 경제적 유지 비용으로 소개했다. LG전자 특유의 고효율 압축기와 열교환기를 사용하는 히트펌프 기술이 에너지 소비를 줄여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유지 보수가 간편하게 설계돼 부품 교체나 점검 작업이 용이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칠러는 국내외의 대형 쇼핑몰 등에 납품됐으며 최근 북미를 비롯해 해외의 배터리·소재 공장과 원전 등을 집중 공략해 사업 규모를 끌어올리고 있다. LG전자는 자체 조사에 따라 전 세계의 칠러 시장 규모가 2023년 95억 달러(약 13조2,000억 원)에서 2027년 120억 달러(약 16조6,000억 원) 수준까지 커지고 전체 냉난방 공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성 LG전자 H&A(생활가전) 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비롯해 탈탄소 및 전기화 추세에 맞춘 차별화된 냉난방 공조 솔루션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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