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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재명 "야당 굴복시키려고 하면 국정 쉽지 않을 것"... 채 상병 특검법 요청도

입력
2024.04.29 15:48
수정
2024.04.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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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모두발언서 '거부권' 강하게 비판
"가족 등 주변 의혹도 정리"... 김건희 여사도 우회 언급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집무실에 도착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맞이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집무실에 도착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맞이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행정 권력으로 국회와 야당을 혹여라도 굴복시키려고 하시면 성공적인 국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어렵게 통과된 법안들에 대해, 저희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과도한 거부권 행사나 입법권을 침해하는 시행령, 인사청문회 무력화 같은 이런 조치는 민주공화국의 양대 기둥이라고 하는 삼권분립과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일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채 상병 특검법 등을 언급하며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유감 표명과 함께 향후 국회 결정을 존중하겠다라는 약속을 해주시면 참으로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책무이고 국가가 곧 국민"이라며 "159명의 국민이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갔던 이태원 참사, 채 해병 순직사건의 진상을 밝혀 그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큰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채 해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에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여러 의혹들도 정리하고 넘어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김 여사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김 여사 의혹에 대한 특검법 등을 꺼낸 것이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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