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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받았다

입력
2024.04.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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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GV80 쿠페·멀티랜턴 등 3개 제품은 본상

기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기아 제공

기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기아 제공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이 '2024 레드닷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에 뽑혔고 이를 포함해 4개의 상을 받았다고 현대자동차그룹이 29일 알렸다.

EV9은 레드닷 제품 디자인 부문 중 '수송 디자인'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앞서 이 차는 3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금상을 받아 이번 수상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2개를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EV9은 우아한 볼륨감과 SUV의 웅장한 이미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기아는 2022년에도 전기차 EV6로 같은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레드닷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디자인 센터가 주관하는데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다. 매년 제품,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우수 디자인을 선정한다. 이 중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는 혁신성, 기능성 등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최우수상과 본상을 결정한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도 이날 레드닷 디자인 본상을 받았다고 알렸다. 현대차는 지난해 선보인 5세대 싼타페로, 제네시스는 GV80 쿠페로 본상을 받았다. 싼타페는 강인한 외관과 섬세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제네시스 최초의 쿠페 모델인 GV80은 고급스러움과 편의성은 유지하면서 쿠페 전용 디자인을 더한 점이 특징이다. 이 밖에 현대차의 멀티 랜턴은 '야외 및 캠핑 장비' 분야에서 본상을 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하기 위한 디자이너들의 고민과 열정이 끌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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