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가져왔더니 옛날 폰"... 경찰, 의협 임현택 추가 압수수색

입력
2024.04.26 14:18
수정
2024.04.26 16: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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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보복행위이자 정치탄압"

임현택 신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루자인 알 코드마니 세계의사회장(WMA)과 면담하고 있다. 뉴스1

임현택 신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루자인 알 코드마니 세계의사회장(WMA)과 면담하고 있다. 뉴스1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당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 당선자에 대해 경찰이 26일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임 당선자의 휴대전화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지난달 1차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폰이 예전에 사용하던 것으로 확인돼 현재 사용 중인 휴대폰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재 임 당선자는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주도한 혐의(업무방해, 의료법 위반 등)를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2월 27일 임 당선자를 비롯해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을 고발했고,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의협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강력 반발했다. 인수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명백한 보복행위이자 정치탄압"이라며 "정부가 의료계에 대화를 요구한다고 연일 브리핑을 하면서, 뒤로는 압수수색을 자행하는 것은 매우 치졸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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