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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품 수요 끌고 환율이 밀고...현대모비스 영업이익 1년 만에 약 30% 올랐다

입력
2024.04.26 13:00
수정
2024.04.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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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부품수요 증가·환율 영향
영업이익 전년동기 대비 29.8%↑ 매출은 5.4%↓

현대모비스 로고.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로고.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가까이 늘었다고 알렸다. 글로벌 부품 사업 수요가 늘었고 환율 효과를 본 덕분으로 파악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1분기 영업이익이 5,42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9.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3조8,6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4%(8,624억 원) 늘었다.

이런 결과에 대해 현대모비스는 우호적 환율과 사후관리(AS) 부품 사업의 글로벌 수요가 증가한 덕분인 것으로 설명했다. 다만 전기차를 포함한 전체 완성차 시장의 판매가 다소 주춤해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부문별로 보면 모듈과 핵심부품 부문이 10조9,374억 원의 매출을 거둬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9.1% 하락했다. 현대모비스는 완성차 물량이 줄었고 전기차 생산량도 감소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더구나 지난해 말부터 배터리셀을 이 회사가 직접 사들여 모듈을 제작해 납품하던 방식에서 완성차가 배터리셀은 자체 조달하고 모듈만 작업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도 매출 감소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

반면 AS 부품사업은 미주(+11.1%)와 유럽(+10.3%) 지역에서 수요가 늘어 매출 2조9,318억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328원이어서 이런 환율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협력사를 대상으로 18억1,000만 달러(약 2조4,900억 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 수주 목표는 93억3,000만 달러(약 12조8,300억 원)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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