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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기록관, 44년 전 어린이 눈에 비친 국가폭력 '오월 일기' 공개

입력
2024.04.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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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12월 1일까지 기획전

5·18민주화운동기록관 '5월 18일 일요일 맑음' 기획전. 광주시 제공

5·18민주화운동기록관 '5월 18일 일요일 맑음' 기획전. 광주시 제공

5· 18 민주화운동 44주기를 앞두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오월 일기'가 공개된다.

5· 18 민주화운동기록관은 오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전일빌딩 9층 기획전시실에서 '5월 18일·일요일·맑음' 기획전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오월 일기'는 1980년 5· 18 민주화운동 열흘간의 항쟁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시민들이 작성한 일기장이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김현경 일기’를 중심으로 '조한금 일기', '조한유 일기', '주소연 일기', '주이택 일기' 등이 전시된다. 일기 속에는 국가폭력이라는 커다란 사건을 겪은 평범한 시민들의 분노와 불안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동화책 ‘오늘은 5월 18일’을 통해 그림일기 형태로 재해석된 5·18민주화운동의 모습을 함께 선보여 역사적 사건을 보다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전달한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이번 전시는 개인의 기록인 일기를 통해 5· 18 민주화운동을 다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당시 시민들이 느꼈던 분노와 고통, 슬픔 등이 일기에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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