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 무너뜨린 최형우...KIA, 연장 끝 키움 제압

입력
2024.04.23 22:20
구독

KIA 최형우가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10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결승 적시타를 친 뒤 대주자 홍종표와 교체되고 있다. 뉴스1

KIA 최형우가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10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결승 적시타를 친 뒤 대주자 홍종표와 교체되고 있다. 뉴스1

KIA 최고참 최형우가 연장 10회 2타점 결승타를 날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형우는 23일 고척 키움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2로 맞선 연장 10회초 2사 만루에서 상대 핵심 불펜 조상우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날 첫 안타를 결정적일 때 날린 최형우는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KIA는 최형우의 적시타에 이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1타점 우전 적시타까지 이어져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18승(7패)째를 수확한 1위 KIA는 이날 두산에 3-4로 패한 2위 NC와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출발은 KIA가 좋았다. KIA는 1회초에 김도영의 선제 솔로포가 터졌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대형 홈런이었다. 김도영의 시즌 9호 대포다. 데뷔 시즌인 2022년 3홈런, 지난해 7홈런에 그쳤던 김도영은 이번 시즌 최근 10경기에서만 무려 홈런 7개를 몰아 쳤다. 시즌 홈런은 9개로 1개만 더 보태면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다.

KIA는 5회에 한준수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탰고, 선발 윌 크로우의 5이닝 7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8회말 키움에 일격을 당했다. 키움은 0-2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2루에서 주성원이 KIA 필승조 전상현의 슬라이더를 받아 쳐 동점 2점포를 날렸다. 주성원의 데뷔 첫 홈런이다.

승부는 연장으로 들어갔고, KIA는 10회초에 바로 3점을 뽑았다. 10회말엔 마무리 정해영을 올려 3점차 승리를 거뒀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이성규의 데뷔 첫 만루포를 앞세워 LG에 7-3, 8회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따냈다. 수원에선 KT가 6-6으로 맞선 8회말 장성우의 2타점 결승타로 한화를 9-6으로 따돌렸다.

부산 롯데-SSG전은 롯데가 3-2로 앞선 상황에서 5회초를 앞두고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김지섭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