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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헬리콥터도 예약' 본에어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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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앱)로 헬리콥터를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도심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모비에이션은 23일 도심에서 헬기를 탈 수 있는 '본에어' 앱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 영국 런던과 일본 도쿄 등 세계적인 대도시에서 볼 수 있는 헬리콥터 이동 서비스가 국내에도 등장한 것이다. 서비스는 일정 지역을 버스처럼 헬기로 오가는 '본루틴' 서비스와 이용자가 헬기 탑승 날짜와 목적지를 정할 수 있는 '본프라이빗', 헬기로 상공을 둘러보는 여행상품 '본투어' 등 3가지다. 헬리콥터 운용은 민간 헬리콥터 항공사에서 맡는다.
6월 10일 첫 비행을 시작하는 본루틴은 서울 강남과 인천국제공항 구간을 헬기로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셔틀버스 같은 서비스다. 비용은 1인 편도 비행 기준으로 44만 원이며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 단위로 운항한다. 단 소형 헬기여서 승객이 최대 3명까지만 탈 수 있으며 트렁크나 골프가방 등 큰 짐을 실을 수 없다. 이 업체 관계자는 "사전에 앱으로 예약하면 짐을 따로 공항까지 배송해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업체는 헬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장소를 따로 확보했다. 서울 강남에서는 잠실 종합운동장 옆 헬리콥터 이착륙장을 이용하며 인천국제공항에도 이착륙장을 마련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과 헬기장 사용 협약을 맺은 스타트업"이라며 "인천국제공항의 헬기장에서 전용 셔틀차량으로 제1터미널까지 5분, 제2터미널까지 12분 걸린다"고 설명했다.
본프라이빗은 이용자가 날짜와 장소를 지정해 원하는 곳으로 헬기를 택시처럼 부를 수 있는 회원 우대 서비스다. 비용은 시간당 800만 원이다. 헬기는 유지 비용이 연간 100억 원이어서 일부 대기업만 운용하고 있다. 따라서 업체에서는 헬리콥터를 갖고 있지 않은 기업들이 주요 방문객 운송이나 긴급한 용무를 위해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본프라이빗에 중형 헬기를 투입해 여행가방 등 짐을 실을 수 있다"며 "연간 이용권을 구입해 비행할 때마다 차감하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이 업체는 서울 잠실 헬기 이착륙장을 이용하고 있으나 추가로 탑승 지역을 늘릴 예정이다. 업체 관계자는 "차량 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면 헬기가 뜨고 내릴 수 있어서 서울 여타 지역과 지방 여러 곳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업체는 내국인 및 외국인 여행객을 상대로 헬리콥터를 이용한 서울 스카이라인 여행, 남이섬과 영종도 여행 등 관광상품도 기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호텔, 리조트, 카지노들과 협업을 추진한다. 신민 모비에이션 대표는 "긴급하게 공항으로 이동해야 할 경우 주로 이용할 것으로 본다"며 "국내 도심 항공교통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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