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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허리띠 졸라매고, 이차전지=투자 늘리고…장인화의 포스코 방향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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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철강 본원의 경쟁력 재건과 이차전지 제품군 확대 등을 그룹 혁신 과제로 제시했다. 지난달 21일 취임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장 회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이사회 전략세션에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통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고 22일 밝혔다. ①철강 경쟁력 재건 ②시장 가치에 부합하는 이차전지 소재의 경쟁력 쟁취 및 혁신 기술 등을 그룹의 7대 과제로 제시한 것이다.
세계 경기 불황과 시장 둔화를 맞은 철강 부문은 허리띠를 졸라매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구조 혁신, 철강 설비 효율화 등으로 해마다 원가를 1조 원 넘게 절감하는 게 목표다. 전기로를 활용한 고급강 생산기술 개발 등으로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도 추진할 방침이다.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이 융합된 '인텔리전트 팩토리'도 추진한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함께 '캐즘'(chasm·시장 확대 이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을 맞은 이차전지 사업에서는 오히려 제품군을 늘릴 계획이다. 장기 시장 확대를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차전지 소재사업에 적극 투자해 경쟁력 있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할 계획이란 설명이다. 미래 소재 유망사업을 집중 발굴하고 리튬, 니켈 등 핵심 원료 공장도 조기 안정화할 계획이다. 리튬 염호·광산 등 우량 자원에 적극 투자해 고체전해질, 리튬메탈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 시장도 선점할 방침이다.
장 회장은 ③사업회사 책임 경영 체제 확립 및 신사업 발굴 체계 다양화 ④공정·투명한 거버넌스 혁신 ⑤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⑥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⑦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 문화 구축 등도 그룹 7대 과제에 담았다. 핵심 사업 이외의 일부 사업은 구조 개편을 단행하고 3년 내 유망 선도기업 인수합병(M&A)도 추진할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그룹 핵심사업인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선도 소재기업의 위상을 확립할 것"이라며 "유연하고 수평적 조직 문화를 구현하고 거버넌스 혁신 등을 통해 새로운 경영 비전인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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