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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명' 박찬대부터 출발… '거야' 민주당 원내대표 레이스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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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재명계 3선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처음으로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2대 국회 시작과 함께 주도권을 쥐게 될 '거야' 사령탑 경쟁이 본격화한 것이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의 호흡'과 '강한 선명성'을 앞세워 10여 명에 이르는 후보군 중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의 강력한 투톱체제로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는 개혁국회, 민생국회를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 의원은 특히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이라며 "속 시원한 개혁국회, 발 빠르고 세심한 민생국회의 전형을 만들겠다"고 속도감 있는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22대 국회 개원 즉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부터 당론으로 재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박 의원은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간호법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대장동 50억 클럽 특별검사(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민생과 개혁을 위해 꼭 필요한 법안"으로 제시했다.
박 의원은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 원을 지급하는 이 대표의 민생회복지원금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여당과 즉각 추가경정예산 협상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원 구성 협상에 있어서도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반드시 확보하겠다"며 강공을 예고하고, 21대 국회에서 미완성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마를 선언한 박 의원 외에도 당내에서는 10명 이상의 3, 4선 의원들이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주요 당직을 맡은 후보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박 의원과 함께 지도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4선의 서영교 의원도 22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4선의 김민석 의원과 3선의 김성환 의원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출마가 점쳐졌던 3선의 김병기 의원은 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이날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에는 원내대표 출마에 뜻이 전혀 없다"며 "공천 실무를 책임졌고, 이재명 대표가 연임을 해야 한다 주장하는 사람으로서 원내대표에 나서는 것 아닌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다음 달 3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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