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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라이브 논란 속 코첼라 설욕전...여유 찾았지만 AR은 '시끌' [종합]

입력
2024.04.21 16:14

코첼라 첫 공연 이후 일주일 만...'가창력 논란' 타파 여부에 쏠린 이목
여유로워진 퍼포먼스·라이브 선보였으나, 커진 AR 음량엔 의견 분분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라이브 논란 속 두 번째 코첼라 무대에 올랐다. 코첼라 유튜브 캡처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라이브 논란 속 두 번째 코첼라 무대에 올랐다. 코첼라 유튜브 캡처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라이브 논란 속 두 번째 코첼라 무대에 올랐다. 이날 르세라핌은 논란에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설욕전에 나섰다.

르세라핌은 20일 밤(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서 두 번째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지난 13일 사하라 스테이지에서 첫 코첼라 무대를 펼친지 일주일 만에 같은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만났다.

앞서 이들은 K팝 가수 중 최단기간에 코첼라에 입성하며 큰 화제를 모았지만, 지난주 첫 무대에서 아소 아쉬운 라이브 실력으로 갑론을박을 낳았다. 무대를 이끄는 에너지와 무대 매너가 좋았다는 호평이 있었던 반면, 일각에서는 이들이 불안정한 음정과 음 이탈 등을 반복하는 등 기대 이하의 가창력을 보여줬다는 점을 지적하며 비판했다.

가창력 논란이 심화되던 중, 멤버 사쿠라가 팬 커뮤니티를 통해 밝힌 심경은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당시 사쿠라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다"라며 "누군가의 눈에는 철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완벽한 사람은 없다. 지금까지 보여준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사쿠라가 자신들을 향한 혹평에 정면 반박하면서 르세라핌의 가창력 논란은 두 번째 코첼라 무대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졌다. 르세라핌에게 이날 코첼라 무대는 심판대가 됐다. 가창력 논란을 타개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인 만큼, 이날 공연은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르세라핌은 20일 밤(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서 두 번째 공연을 펼쳤다. 코첼라 유튜브 캡처

르세라핌은 20일 밤(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서 두 번째 공연을 펼쳤다. 코첼라 유튜브 캡처

큰 부담 속 두 번째 코첼라 무대에 오른 르세라핌은 밝은 모습으로 현장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로 무대를 시작한 이들은 첫 공연과 같은 세트리스트로 무대를 이어갔다. 전반적으로 르세라핌 특유의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라이브가 함께 펼쳐진 가운데, 몇몇 무대에서는 첫 코첼라 무대에 비해 퍼포먼스를 덜어내고 무대 곳곳을 누비며 현장 관객들과 호흡하는 여유로움도 눈에 띄었다.

여유를 찾은 멤버들은 "코첼라, 위 러브 유(We Love you)" 등의 추임새로 현장 분위기를 달궜고, "우리에게 너무 소중한 기억을 줬다. 코첼라, 감사합니다" "꿈이 현실이 된 기분이다. 또 만나길 기대한다"라는 멘트로 관객과 소통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멤버들의 라이브 역시 첫 공연에 비해 한층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유튜브 송출상 AR 음량이 지난주 공연 보다 상대적으로 커진 탓에 일부 구간에서 멤버들의 목소리와 AR이 더블링(동일한 부분을 두 개의 트랙에 녹음한 후 두 트랙을 동시에 재생시키는 방식)처럼 들리며 갑론을박이 일긴 했으나, 논란이 불거졌던 첫 무대에 비하면 훨씬 매끄러운 공연이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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